드래곤플라이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에이피알지와 손을 잡았다.
드래곤플라이는 골드퍼시픽의 자회사 에이피알지(APRG)와 신약 후보물질 APRG64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에이피알지는 신약 개발 관련 임상 및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한다. 드래곤플라이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유치하고 사업화를 주도한다.
APRG64는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가 천연물 기반으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이피알지는 지난해 8월 경희대학교 바디오메디컬 연구센터로부터 APRG64를 넘겨받은 뒤 제넨셀, 한국의약연구소, 한국파마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APRG64는 지난해 10월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드래곤플라이는 2017년부터 대표 지식재산(IP) ‘스페셜포스’를 활용해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해 온 중견 게임사인데 지난해 말 사업목적에 의료서비스를 추가하고 최대주주 시스웍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디지털 치료제에 이어 천연물 기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며 “다른 신약 개발회사와 협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