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자리, 디지털 성범죄 등 현안 대응
정영애는 2020년 12월29일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정영애는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활동으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했다. 정영애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여성고용의 취약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여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에서 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 고용안정을 위해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의 수와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돕는 ‘새일여성인턴’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기업에 ‘새일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계획을 세웠다.
정영애는 2021년 1월7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폈다.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 및 삭제 지원인력을 확충하고 불법영상물 자동 검색 사이트를 확대하는 등 불법 영상 삭제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지역 특화상담소 7곳을 운영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콘텐츠도 제작·보급한다.
정영애는 “불법촬영과 유포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다각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1년 1월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
문재인 대통령은 12월4일 새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를 내정했다. 정영애는 내정 당시 한국여성재단 이사,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12월9일 정영애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정영애의 인사청문회는 12월24일 열렸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사건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2021년 열리는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범죄로 촉발된 것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문제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건의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던 것과 대조된다.
정영애는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서는 “낙태의 원칙적 금지와 규제에서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 확대 및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 차원으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태아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나 임신 여성의 건강권, 자기결정권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애는 인사청문회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여성비하 논란과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여성 화장 관련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정영애는 탁 비서관과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탁 비서관의 책 내용 가운데 여성 비하 부분은 왜곡된 성인식에 따른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대통령비서실의 인사와 관련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변 후보자의 발언 역시 여성을 향한 편견, 비하, 잘못된 인식의 반영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청문회가 끝난 뒤 12월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영애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후보자는 여성·가족 정책 분야에서 여러 정책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성가족부장관으로서 자질을 갖췄으며 직무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정영애의 여성가족부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영애는 12월2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이전 여성문제 관련 활동
정영애는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전부터 꾸준히 여성 권익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정영애는 2002년 16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참여정부의 여성관련 공약 이행방안, 여성정책의 목표와 추진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또한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며 충북여성포럼, 충북여성취업지원협의회 등의 여성정책 지원협의기구를 발족하는 성과를 냈다. 충북여성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충북여성통계 생산 역시 정영애가 여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거둔 성과다.
정영애는 2020년 9월27일 ‘안전하고 합법적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을 맞아 여성계 원로 100명이 서명한 ‘낙태죄 전면 폐지 촉구 선언문’에 여성계 원로로 이름을 올렸다. 정영애는 2005년 호주제 폐지 선언문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