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세븐나이츠2’의 흥행을 기반으로 2020년 4분기에 안정적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넷마블이 2020년 4분기에 과거와 비교해 좋아진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은 신작 흥행의 성과에 따라 주가 업사이드(증가여력)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45억 원, 영업이익 884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수준이다.
2020년 11월18일에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는데 이 게임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세븐나이츠2의 하루 평균 매출은 1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세븐나이츠2의 4분기 매출 450억 원가량이 실적에 반영됐다.
넷마블은 2021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112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세븐나이츠2의 흥행 성과가 2021년 1분기 실적에도 반영되는 데다 마케팅비 지출은 2020년 4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넷마블이 투자한 회사들의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넷마블의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며 “2021년 신작의 흥행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국내 등에 출시됐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2021년 1분기 글로벌시장에 내놓는다. 또 2분기에는 신작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