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20년 반도체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기업 전체 매출규모는 4498억3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코로나19로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며 중앙처리장치(CPU),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 매출을 보면 인텔이 702억4400만 달러를 벌어 2019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15.6%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61억9700만 달러(12.5%), SK하이닉스는 252억7100만 달러(5.6%)로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2019년과 비교해 삼성전자 매출은 7.7%, SK하이닉스 매출은 13.3% 늘었다.
4위 마이크론은 매출 220억9800만 달러, 점유율 4.9%를 보였다.
퀄컴, 브로드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미디어텍, 키옥시아, 엔비디아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텍은 2019년 13위에서 2020년 8위로 뛰어올랐다. 매출이 2019년보다 38.3% 늘어 주요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6위에 있던 엔비디아는 매출을 37.7% 키워 10위권에 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