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바이오팜, 스위스 제약사 보유지분 전량을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1-04 12:3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바이오팜이 보유하고 있던 스위스 제약회사 아벨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이탈리아 제약회사 안젤리니파마에 모두 넘겼다. 

SK바이오팜은 아벨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신주인주권 행사로 취득한 아벨테라퓨틱스 주식 2205만9039주(지분율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SK바이오팜, 스위스 제약사 보유지분 전량을 안젤리니파마에 매각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금액은 351억4703만1616원이다. 2019년 말 기준 SK바이오팜 총자산의 25.27% 규모다.

SK바이오팜은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성장전략 실행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안젤리니파마는 이번에 아벨테라퓨틱스 지분 100%를 확보하고 SK바이오팜이 아벨테라퓨틱스과 맺은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도 승계한다. 

SK바이오팜은 아벨테라퓨틱스로부터 반환조건 없이 계약금으로 1억 달러(약 1088억 원)를 받았는데 시판 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기술수출 수수료) 4억3천만 달러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 뒤 발생하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기술수취료)가 아직 남아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2월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권을 아벨테라퓨틱스에 5억 달러 규모에 넘겼다. 이 회사의 신주인수권도 이때 확보했다.

SK바이오팜과 안젤리니파마는 앞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유럽시장 안착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신약 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에루이지 안토넬리 안젤리니파마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는 안젤리니파마가 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젤리니파마는 이탈리아 안젤리니그룹의 자회사로 1919년에 설립됐다. 신경계질환과 장애, 통증과 염증 및 희귀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세계에서 매출 9억200만 유로(약 1조1944억 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신한투자 "오리온 약속의 하반기 진입, 기다렸던 반등 시작"
한화투자 "바이오포트 1분기 저점, 하반기 분기 최대 매출 기대"
산불은 나무만 태우지 않는다, 산불 연기가 '글로벌 보건 위기' 불러올 수도
국회ESG포럼 세미나, 여야 의원들 'ESG 공시 제도화' 추진 방침 세워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도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지속, "강세장 복귀 가능"
하나증권 "디오 영업망 개편 및 구조조정 효과 발생, 구조적 성장을 위한 정상화 단계"
LG전자 인도 가전사업 '저가 공세'로 선점 분석, "중국 진출에도 경쟁력 유지"
[조원씨앤아이] 이재명 지지율 52.3%, TK는 '긍정' 서울·PK는 '부정'이 더 높아
팔란티어 주가 '지나친 고평가' 분석, "타임머신 발명한 수준의 프리미엄"
LG전자 가전구독 모델 B2B로 확장, 상업용 스탠드에어컨 23평형 월 8만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