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DGB금융그룹은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 DGB금융지주 임원인사는 지주회사의 조직개편 방향인 효율적이고 빠른 조직·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조직·그룹의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에 발맞춰 실시됐다"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의 적재적소 중용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인사를 살펴보면 최태곤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상무와 김영석 그룹경영관리총괄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황병우 그룹미래기획총괄 상무는 신규 선임됐다. 

지주 조직체계는 계열사 경영관리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본부 단위인 그룹경영관리총괄과 그룹미래기획총괄이 신설됐다. 특히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가 신설됐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비은행 자회사 대표이사는 대부분 유임됐다.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이사와 소근 DGB유페이 대표이사, 박대면 DGB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유임을 결정했다. 반면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김상근 대구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내정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대구은행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서문선 경영기획본부장 상무, 이용한 자금시장본부장 상무, 김영운 마케팅본부장 상무, 도만섭 ICT본부장 상무 등이 각각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장문석 영업지원본부장 상무, 이상근 CISO 상무, 장활언 투자금융본부장 겸 수도권본부장 상무, 김철호 경북본부장 상무, 이해원 여신기획본부장 상무, 허단 여신지원본부장 상무, 박성희 환동해본부 및 부울경본부장 상무 등 7명은 신규 선임됐다. 

대구은행은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기존 12개 사업본부, 6개 지역본부, 50개 본부부서에서 10개 사업본부, 5개 지역본부, 43개 본부부서로 본부 2개· 지역본부 1개· 부서 7개를 축소하기로 했다. 

조직체계 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존재했던 공공금융본부는 폐지된다. 금고계약은 기관 사업부 전담부서에서 맡고 사회공헌은 기능을 통합해 경영기획본부 내 사회공헌홍보부에서 전담한다. 

본부 폐지와 공공점포 재분류에 따라 경북서부본부는 경북본부로, 경북동부본부는 환동해본부로 명칭이 변경된다. 대구 1, 2본부는 대구본부로 통합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의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 은행장의 뜻을 적극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를 향한 경영지원과 협업을 통해 원(ONE) DGB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