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출범
LG화학은 2020년 9월17일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를 물적 분할해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물적분할안건을 승인받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2020년 10월30일 열겠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임시 이름이 붙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신설법인의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배터리사업이 더 크게 성장하면 이는 존속법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 주주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배터리회사 LG화학의 주식을 샀는데 배터리가 독립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글을 올려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0년 10월14일 직접 주주서한을 통해 연결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고 3년 동안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을 배당하겠다는 공격적 배당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주주들의 찬성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조차다.
이런 주주환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가 임박한 2020년 10월27일에는 지분율 10.28%의 국민연금이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LG화학의 배터리 분할계획에 난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주주총회의 뚜껑을 열어보니 77.5%의 참석 주주 가운데 82.3%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로 따지면 찬성률은 63.7%다.
신설 배터리법인의 이름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 확정했다.
신설법인의 설립이 확정되자 배터리업계에서는 대표이사를 누가 맡을지를 놓고 여러 예측이 나왔다. 기존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신학철 부회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LG화학은 2020년 11월26일 실시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종현을 내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1일을 기일로 분할돼 정식 설립됐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흑자기조 확립
LG화학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352억 원, 영업이익 571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131.5% 급증했다.
석유화학사업본부가 영업이익 4347억 원을 내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그럼에도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배터리사업)의 흑자전환을 2분기 실적의 하이라이트로 짚었다. 전지사업본부는 영업이익 1555억 원을 냈는데 2019년 2분기 영업손실 1280억 원에 견주면 상당한 진전이다.
LG화학은 “폴란드 배터리공장의 수율 안정화에 성공했고 생산원가도 절감해 사업본부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배터리공장은 유럽의 생산기지로 전지사업본부의 핵심공장이다. 유럽에는 LG화학이 고객사로 확보한 주요 완성차회사들이 집결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수율 안정화는 김종현의 최대 과제였다.
이 공장의 수율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에 증권사 연구원들은 일제히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의 흑자기조를 확립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김종현을 향한 관심도 늘었다.
이전부터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분사해 독립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말이 배터리업계에 파다했다. 김종현이 LG화학 배터리사업의 흑자기조를 세웠다면 그가 앞으로 탄생할 독립법인의 대표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LG화학은 2020년 2분기 배터리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을 3분기에 곧바로 입증했다.
LG화학은 2020년 3분기 연결 매출 7조5073억 원, 영업이익 9021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석유화학사업본부가 매출 3조5836억 원, 영업이익 7216억 원을 거둬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전지사업본부는 매출 3조1439억 원, 영업이익 1688억 원을 거둬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업본부 사상 최대치다.
LG화학은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지사업본부가 배터리 수주잔고를 150조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LG화학이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21일은 배터리사업의 물적분할안건을 승인받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 9일 전이었다.
시장에서는 김종현이 LG화학 배터리사업의 본격 성장세를 열어젖힌 이상 배터리 신설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낙점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퍼졌다.
당시 LG화학 관계자조차 “김종현 사장이 신설법인의 첫 대표이사로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LG화학의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 제패
LG화학은 2019년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의 10.5%를 점유한 3위 회사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배터리시장 분석기관 SNE리서치의 자료가 이렇게 전했다.
2018년에 3위였던 중국 BYD를 4위로 밀어냈다.
1위인 중국 CATL과 2위 일본 파나소닉은 2019년 점유율이 각각 27.9%, 24.1%였다. 2019년까지만 해도 LG화학과 1, 2위 회사의 격차가 상당했다.
LG화학은 2020년 시작과 함께 질주하기 시작했다.
LG화학은 1월 22.9% 점유율로 2위에 올라 당시 1위 파나소닉의 27.6%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3월에는 누적 기준으로 27.1%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2위 파나소닉이 25.7%, 3위 CATL이 17.4%로 뒤를 따랐다.
이후 LG화학은 월별 누적 점유율 1위를 경쟁사들에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2020년 12월10일 기준 최신 집계인 1~9월 누적 기준으로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시장 24.6%를 점유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LG화학 배터리의 글로벌 사용량은 19.9GWh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의 8.9GWh에서 2배 이상 급증했다.
분석기관 SNE리서치는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점유율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을 꼽았다.
△LG화학의 배터리소재와 원재료 수급망
LG화학은 2019년 9월24일 벨기에 화학소재회사 유미코아(Umicore)와 양극재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이번 계약으로 유미코아는 LG화학에 2020년부터 양극재 12만5천 톤을 공급한다. 유미코아는 한국과 중국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의 한국과 중국 배터리공장에 직접 물량을 공급한다.
유미코아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에도 양극재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이 공장이 준공되면 2021년부터 양극재 계약물량의 절반 이상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서 받기로 했다.
LG화학은 원재료 확보망도 촘촘히 짜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8월 중국 리튬생산회사인 텐치리튬과 수산화리튬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텐치리튬은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의 리튬생산회사로 자회사인 호주 텐치리튬의 퀴나나 광산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은 2018년 중국 최대의 코발트 정련회사인 화유코발트와도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 양극재와 전구체를 직접 확보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더 많은 완성차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코발트 등 희소광물은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핵심소재나 원재료 광물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직결된다.
△볼보와 폴크스바겐에 전기차배터리 공급
LG화학은 2019년 5월15일 볼보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팩의 공급사로 선정돼 리튬이온배터리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 공급규모나 금액은 계약조건상 밝히지 않았다.
LG화학은 볼보가 2017년 론칭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한다.
볼보는 2019년부터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나섰다. 2025년에는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만 채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LG화학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를 수주했다고 함께 알렸다.
폴크스바겐은 2013년 전기차 모듈형 플랫폼(MEB)을 개발하고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당시 LG화학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배터리도 발주됐다.
LG화학은 당시 2019년 1분기 말 기준으로 배터리 수주잔고를 110조 원어치 보유했다고도 밝혔다.
영국 브랜드컨설팅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순위’의 상위 20개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포드, 볼보, GM, 르노, 현대차 등을 포함한 13개 회사가 LG화학에 배터리를 주문했다.
△테슬라에 이어 루시드모터스까지 LG화학 고객사로
LG화학은 2020년 2월25일 미국 전기사회사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고급형 전기차인 루시드에어(Lucid Air)의 표준형 모델에 2020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원통형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루시드모터스가 출시를 준비하는 전기차 루시드에어는 1회 충전으로 643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급형 전기차 세단이다.
LG화학이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하는 원통형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 배터리로 원통형배터리의 기존 주류제품인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보다 용량이 50% 크고 출력도 향상된 제품이다.
구체적 공급규모나 금액은 계약조건상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모터스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생 전기차 제조사다.
2018년 루시드모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 달러(1조15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자 배터리업계는 루시드모터스를 ‘테슬라의 대항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김종현은 테슬라에 이어 이어 테슬라의 대항마까지 LG화학의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다.
△테슬라를 LG화학 고객사로 확보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2019년 8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보유한 기가팩토리(전기차 대량생산에 특화된 테슬라의 전용 공장)에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9년 1월 상하이에 연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의 착공에 들어갔다. 2019년 말 상업가동이 목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장 착공을 앞둔 2018년 11월 전기차배터리 확보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파나소닉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전기차배터리를 공급받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가까운 난징 신장에 원통형배터리를 포함한 소형배터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LG화학은 2019년 1월10일 난징 소형배터리 공장의 증설에 6천억 원을 투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때부터 배터리업계에서는 테슬라에 배터리 납품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LG화학은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그러나 2020년 2월10일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상업가동을 시작하면서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3’의 중국 생산물량에 LG화학 배터리가 쓰인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보조금정책 탓에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시장 중국에 진입하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외국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국 배터리회사를 지원했다.
김종현은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 대신 테슬라의 등에 업혀 가는 전략으로 중국시장 진입로를 열어낸 것이다.
|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앞줄 오른쪽)과 펑칭펑 중국 지리자동차 부총재(앞줄 왼쪽)가 2019년 6월12일 전기차배터리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LG화학 > |
△LG화학의 중국 배터리공장 투자
김종현은 LG화학이 중국에서 배터리공장의 증설 및 신설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냈다.
LG화학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장벽 탓에 중국 배터리공장의 생산물량을 중국 전기차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인건비가 저렴해 중국 배터리공장은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7월17일 중국 난징에 2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배터리 2공장을 짓기로 했다.
2공장의 생산능력 목표치는 2023년까지 연 32GWh로 1공장의 생산능력인 연 3GWh를 크게 웃돈다.
LG화학은 2019년 1월9일 난징에 위치한 전기차배터리 1공장과 원통형배터리를 생산하는 소형배터리공장의 증설을 위해 각각 6천억 원을 더 투입하는 증설계획도 내놨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소형배터리공장의 증설투자다.
LG화학은 이웅범 전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시절까지만 해도 파우치형 배터리만을 전기차배터리로 공급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경전기 이동수단이나 전동공구, IT기기용으로만 공급하고 일부 전기버스에 소량으로만 납품했다.
LG화학의 소형배터리 생산공장 증설 계획과 맞물려 글로벌 1위 전기차회사인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전기차 대량생산에 특화된 테슬라의 전용 생산공장)를 짓기 시작했다.
두 공장은 거리가 매우 가깝다.
배터리업계에서는 LG화학이 테슬라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소형배터리공장의 증설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이는 김종현이 원통형 배터리도 전기차배터리로 활용하는 쪽으로 전기차배터리 사업의 전략을 수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LG화학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역량은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LG화학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이미 전기버스용으로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테슬라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차용으로 납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현은 중국 현지 완성차회사와 손을 잡기도 했다. LG화학은 2019년 6월12일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50대 50 지분으로 1034억 원씩을 투자해 2021년까지 중국에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의 구원투수로 등판
LG화학은 2017년 11월30일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수석연구위원(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0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2명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김종현은 이 인사를 통해 자동차전지사업부장에서 전임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의 뒤를 잇는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직책이 높아졌다. 직급은 부사장이 유지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조와 연구개발의 인재를 중용하고 발탁했다”고 말했다.
배터리업계는 이웅범 사장이 전지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실적 부진에서 찾았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는 2015년 영업이익 5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99.2% 급감했다.
2016년에는 영업손실 493억 원을 봐 적자전환했다.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내기도 했다.
LG화학 내부에서 ‘화학이 벌어온 돈을 언제까지 배터리에 쏟아부어야 하느냐’는 불만이 퍼지고 있다는 말이 배터리업계에 퍼지기도 했다.
김종현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LG화학은 김종현이 2013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을 대거 고객사로 확보한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현이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지내던 시기 LG화학은 미국에서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유럽에서도 다임러, 르노, 아우디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LG화학은 2017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완성차회사 30곳에서 전기차배터리를 수주했다.
생산기지도 국내 오창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 중국 난징 공장, 유럽 폴란드 공장 등 4개 지역에 고르게 갖췄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시장 중국에 진입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외국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가로막아 LG화학의 중국 배터리공장은 다른 지역으로 물량을 수출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
이에 배터리업계는 김종현이 전지사업본부장에 올라 중국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돌파구롤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