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운뎃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20년 10월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성수는 한화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라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말 금융감독원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돼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상황을 보고하고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2020년 1월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강성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체질 개선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강성수는 꼼꼼한 언더라이팅(보험심사)를 통해 우량 고객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손해율을 끌어내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성수가 취임한 뒤 한화손해보험은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경영관리대상에서 벗어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신계약이 감소했기 때문에 2021년에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를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2분기 장기 보장성보험에서 신계약 월납 보험료로 95억9100만 원을 거뒀다. 분기 기준으로 신계약 월납 보험료가 100억 원을 밑돈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강성수는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이전 작업도 관리해야 한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9월 이사회를 열어 보유하고 있던 캐롯손해보험 지분 1032만 주 전부를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결의다. 2020년 12월 현재 한화자산운용 측에서 대주주 변경 승인 관련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 매각이 완료되면 약 26억 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이 한화자산운용 측에 캐롯손해보험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받기로 한 금액은 542억 원이다.
캐롯손해보험이 설립될 당시 한화손해보험은 주당 5천 원씩 모두 516억 원을 투자해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매입했다.
◆ 평가
|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1월12일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 인근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
강성수는 한화그룹 안에서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경영기획과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재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입증하면서 첫 경영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강성수는 2018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와 함께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로 옮긴 뒤 홀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그룹 경영기획실이 해체되면서 금춘수 한화 부회장과 함께 한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오른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2020년 11월이 되서야 첫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