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에 힘입어 8분기 만에 흑자전환
OCI가 사업재편 효과로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무려 8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OCI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80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OCI는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냈다.
이우현은 2020년 3분기 흑자전환의 배경을 두고 “효율적 공장운영과 적극적 마케팅을 펼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됐다”며 “대규모 사업재편 뒤 예상보다 빠르게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OCI에서 폴리실리콘사업을 담당하는 베이직케미칼부문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220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OCI는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화재가 발생해 글로벌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시장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이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신규설치량이 증가함에도 공급량이 줄어들자 같은 해 3분기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30%가량 올랐다.
OCI에서 카본블랙 등 화학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카본소재부문도 영업이익 83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완화하면서 벤젠과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제품의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5% 가량 올랐고 카본블랙은 판매량이 60%가량 증가했다고 OCI는 설명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OCI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데는 폴리실리콘 사업의 구조적 흑자전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정상화된 데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자회사 DCRE 인천 용현·학익 1블록 시티오씨엘 첫 분양 앞둬
OCI 자회사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가 2021년 상반기에 인천 용현·학익 1블록 '시티오씨엘'을 분양할 계획을 세워뒀다.
자회사 DCRE는 1차로 아파트 980세대와 오피스텔 900실 가량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를, 2차로 아파트 1130세대를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자회사 DCRE는 인천 용현·학익 1블록에 시티오씨엘이라는 이름을 붙여 새로운 브랜드로 삼았다.
시티오씨엘 사업은 OCI의 옛 인천공장 인근 부지를 2025년까지 미니신도시로 개발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154만6747㎡(46만7천 평) 부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3149세대 주거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123㎡ 부지에는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뮤지엄파크’가 조성된다.
시티오씨엘 도시개발사업의 총사업비는 5조7천억 원으로 3만3500명의 인구 유입효과와 6만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 10조 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OCI는 2019년 10월 옛 인천공장 인근 부지의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DCRE가 2009년 인천 용현·학익 1블록의 도시개발사업자에 선정된 지 10년 만에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계획 조감도. < OCI > |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2018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 지속
OCI는 2018년 4분기에 연결매출 7044억 원, 영업적자 432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적자 흐름은 계속 이어져 OCI는 2020년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3610억 원에 이른다.
OCI의 실적 부진은 태양광패널 재료인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하락 때문이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 설비의 핵심 원재료다. 태양광 모듈(태양열 집열판)은 '폴리실리콘 -> 잉곳·웨이퍼 -> 셀-> 모듈'의 제조과정을 거친다.
태양광시장 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를 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1월 킬로그램당 17달러에서 2018년 12월 킬로그램당 9달러까지 하락했다. 그 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019년 중국의 태양광 설치가 지연되면서 계속 떨어져 2020년 초 코로나19 충격까지 겹치면서 원가 수준인 킬로그램당 6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생산원가가 가장 낮은 중국기업 다코(Daqo)의 6.4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OCI로서는 이익을 도저히 볼 수 없는 가격이었다.
△폴리실리콘 사업재편 위해 국내 군산공장 생산중단
이우현이 2020년 2월 태양광 폴리실리콘사업 재편을 위해 국내 군산 공장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게 됐는데 생산능력은 연 2만7천 톤 규모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한국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데 따른 조처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경우 전기요금이 생산단가의 40% 가량이나 차지한다.
OCI는 이 결정에 따라 군산 공장의 제2, 3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전체 생산물량의 15%를 담당하는 제1공장은 설비를 보완해 5월1일부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했다.
OCI는 2020년 10월 말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사업과 관련해 SK실트론과 공급계약을 확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OCI는 앞으로 국내외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회사들의 증설계획에 맞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OCI의 사업재편을 두고 시장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 내용이 알려진 2020년 2월12일 OCI 주가는 하루만에 10% 넘게 급등했다.
△포스코케미칼과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법인 설립
OCI는 2020년 2월 포스코케미칼과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을 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OCI는 자체적으로 8만5천 톤을, 피앤오케미칼 합작법인을 통해 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 합작법인은 철강공정 부산물인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에서 얻은 수소로 전자급·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한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OCI가 49%, 포스코케미칼이 51%을 확보했다.
과산화수소(H2O2)는 대표적 산화제로 소독약이나 표백제 등에 쓰인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분야의 식각 및 세척에 사용된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OCI 광양 공장 부지에 1년 5만 톤의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을 짓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과산화수소의 핵심 원재료인 코크스로 가스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받는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해 현재 운영하는 과산화수소사업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화학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OCI는 2020년 9월 반도체용 화학약품 제조사인 동우화인켐에 4902억 원 규모의 전자급 과산화수소를 10년 동안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동우화인켐은 반도체용 화학약품, 편광필름, 터치센서 등을 만드는 회사다. 전자소재용 과산화수소는 고순도이기 때문에 일반 공업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현, 백우석, 김택중 3인 각자대표체제 출범
이우현은 2019년 3월26일 OCI 정기 주주총회에서 OCI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우현의 부회장 선임과 함께 백우석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김택중 OCI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OCI의 경영체제는 기존 백 부회장과 이우현의 2인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백 회장, 이우현, 김 사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OCI는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방식을 변경한 이유를 두고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OCI 관계자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인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 육성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이우현은 바이오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OCI는 바이오사업 육성을 위해 2018년 7월 부광약품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광약품은 항암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데다가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OCI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OCI는 2019년 1월에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9.3%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우현은 폴리실리콘 의존도가 높은 OCI 수익구조를 바이오사업 육성을 통해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폴리실리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우현은 2018년 10월 열린 OCI의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는 “장기 전략적 투자자로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회사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2018년 7월에는 대웅제약 연구소장 출신인 최수진 부사장을 영입해 바이오사업본부장을 맡기기도 했다.
바이오사업은 사업의 특성 때문에 백지에서 시작하면 사업이 결실을 맺는 데 매우 오래 걸린다. 이우현이 벤처기업 투자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다.
△조직문화 개선 박차
이우현은 OCI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썼다.
이우현은 OCI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재량근로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보상휴가제는 사무관리직에, 재량근로제는 연구직에게 적용된다.
또한 이우현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직접 녹음한 사내방송을 통해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근무시간 외 접대와 불필요한 회식을 금지하는 등 ‘워라밸’을 위한 제도도 시행한다.
연차 등 개인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최소 5일 이상 연속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은 월 1회 이상 휴가 사용을 강제했다. 휴가 사용률이 낮은 부서는 부서장의 리더십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 ▲ (왼쪽부터) 백우석 OCI 대표이사 회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김택중 OCI 대표이사 사장. < OCI > |
△중국 태양광회사와 1조 규모 폴리실리콘 계약 맺어
OCI는 2018년 2월5일부터 2021년 2월28일까지 중국 태양광회사 롱지솔라에 폴리실리콘을 1조1천억 원어치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롱지솔라는 태양광 발전설비 부품인 모노웨이퍼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OCI의 폴리실리콘에 물리는 반덤핑관세율을 높였는데도 롱지솔라가 OCI의 폴리실리콘을 사는 것은 순도 높은 폴리실리콘 효율성이 높다는 뜻이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파악했다.
△OCI 실적 늘어나면서 주식 공매도세력 먹잇감에서 벗어나
OCI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2016년 6월30일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공시제도를 시행했을 당시 12%에 가까웠지만 2018년 1월30일 2%대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순위도 1위에서 28위로 떨어졌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OCI가 2017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과거보다 밝아져 공매도 세력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OCI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공매도 잔고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OCI 주가는 2011년까지만 해도 64만 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태양광 업황 악화로 실적이 계속 줄어들면서 2016년 6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OCI 주가는 2018년 2월 말 현재 16만 원대까지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현재 OCI 주가는 6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석탄화학사업에 집중
OCI가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현대OCI'를 세워 2018년 상반기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OCI는 현대오일뱅크와 OCI가 지난해 51대49 비율로 약 1천억 원을 들여 세운 합작회사다.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근처에 있다.
현대OCI는 슬러리오일과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를 원료로 카본블랙을 생산한다. 현대OCI는 한해에 10만 톤 규모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국내에서 생산능력이 가장 크다.
권기형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 상무는 2017년 10월에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대OCI가 2019년 정도에 완전히 정상가동되면 연간 매출 2천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2016년 9월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에 카본블랙공장 OJCB를 세우고 준공식을 열었다.
OCI는 2014년 6월 산둥OCI의 합작 파트너회사인 자오쾅그룹과 중국법인 OJCB을 세운 뒤 2015년 1월 카본블랙공장을 기공해 시운전을 거쳐 2016년 9월 준공했다.
OJCB 공장은 13만㎡(약 4만평) 부지에 연간 8만 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해 산둥 등 중국의 타이어회사에 공급한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으로 만드는데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 원료로 쓰인다.
OJCB는 연산 38만 톤의 콜타르를 정제하는 산둥OCI로부터 카본블랙의 원재료인 카본블랙오일을 공급받는다.
OCI는 2016년 9월20일 중국에 연간 35만 톤 규모의 콜타르를 정제할 수 있는 Ma Steel OCI케미칼도 세웠다.
Ma Steel OCI케미칼은 중국 체절회사 마안산강철과 세운 합작사인데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 5만9363㎡ 부지에 건설됐다. 이 공장은 콜타르를 정제해 카본블랙의 원료인 카본블랙 오일, 알루미늄 제련에 쓰이는 전극봉 연료인 피치, 나프탈렌 등을 만든다.
OCI는 포항과 광양, 중국 산둥성 짜오좡에서 콜타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Ma Steel OCI케미칼을 보유하면서 4번째 콜타르 정제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OCI의 콜타르 정제능력은 연간 118만 톤으로 이 부문에서 세계시장 3위로 도약했다.
|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3월 전북대학교에서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 OCI > |
△넥솔론 청산, OCI 태양광 수직계열화 이루지 못해
2017년 말 넥솔론이 사실상 청산되면서 OCI의 태양광부문 수직계열화 노력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OCI는 메탈실리콘(OCI스페셜티)-폴리실리콘(OCI)-잉곳•웨이퍼(넥솔론)-셸•모듈(MSE)-태양광 발전(OCI솔라파워)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메탈실리콘 자회사에 이어 넥솔론까지 사라진 것이다.
넥슬론은 잉곳과 웨이퍼업황이 크게 악화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넥솔론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매각작업을 세 번이나 진행했지만 결국 사겠다는 곳이 없어 2017년 사실상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넥솔론 사장은 이우현의 동생인 이우정 대표이사 관리인인 만큼 이우현은 그동안 넥솔론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넥솔론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수차례 참여했다. OCI가 넥솔론을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이우현은 기업설명회 등에서 넥솔론을 추가지원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도쿠야마말레이시아 인수하고 말레이시아 엘피온실리콘 청산
OCI는 2017년 5월31일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에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을 1억7300만 달러에 인수해 OCIMSB라고 이름붙였다. OCIMSB의 실적은 2017년 6월부터 OCI의 연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OCIMSB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PS1이 연간 6200톤, PS2가 1만3800톤 정도다.
OCI는 한국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고품질제품을 생산하고 OCIMSB에서 값싼 전기요금을 바탕으로 범용성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이우현은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엘피온실리콘을 2017년 상반기 청산했다.
엘피온실리콘은 폴리실리콘의 주원료인 메탈실리콘을 생산하는데 이 제품은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 등 때문에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에 빠졌다.
OCI는 2011년 메탈실리콘을 확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엘피온실리콘을 세웠지만 2012년 15억 원 정도였던 순손실 규모가 2015년 300억 원에 가깝도록 불어났다.
OCI는 2016년 외부에서 메탈실리콘을 사다가 쓰는 게 더 나을 지경이 되자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고 엘피온실리콘 청산을 검토한 끝에 실행했다.
△새만금에너지 매각 중단
OCI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 하반기부터 새만금 열병합발전소인 새만금에너지 OCISE를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OCI 재무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서 OCI는 2017년 4월 OCISE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OCISE는 2016년 2분기부터 가동된 열병합발전소인데 새만금사업단지에 있는 기업들에게 스팀과 전기, 온수 등을 공급한다. OCI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OCISE는 그동안 새만금산업단지 개발이 지지부진해 성장 전망이 어두웠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새만금사업의 사업비 문제에 걸려 당초 계획의 절반도 채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산업단지를 조기에 개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OCISE의 성장 전망이 다시 밝아질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5년 5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파트너사 CMAG에 방문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건설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 OCI > |
△멕시코의 태양광발전시장에 진출
OCI솔라파워가 2016년 4월 멕시코 북부 치와와(Chihuahua)주에서 13.6㎿(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기념하는 모듈(전지판) 설치식을 열었다. 발전소 이름은 로스산토스다.
치와와주는 일조량이 풍부해서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커서 이번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고 OCI는 전했다.
OCI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전력을 전력회사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사업자나 실제 수요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새 사업모델이다.
△알짜 계열사 매각하고 사업구조 재편해 ‘태양광’에 집중
OCI는 태양광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OCI는 2015년 사업분야를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베이직케미칼, 에너지솔루션 등 3개 분야로 재편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석유화학&카본소재, 베이직케미칼, 기타로 분류하던 것을 3개 분야로 줄인 것이다.
OCI는 또 알라모3과 알라모4 공장, 한국 태양광발전, OCI리소시스, 유휴공장 부지, 보유 유가증권 등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태양광사업 집중을 위해 알짜자산들도 대규모로 매각했다.
OCI 북미 태양광발전 자회사 OCI솔라파워가 2016년 12월 태양광발전소 OCI솔라샌안토니오6를 4507억 원에 매각했다. 이 발전소는 알라모6라고 불리던 것인데 400MW규모로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소다.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태양광발전소 7곳을 건설했는데 재무구조가 나빠지면서 이 발전소들을 계속 매각해왔다.
OCI는 태양광발전소 알라모7을 2016년 1월 미국 에너지회사 컨에디슨에 2억2690만 달러를 받고 팔았다.
알라모7은 OCI가 미국 텍사스에 건설하고 있는 10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다.
OCI는 2012년 미국에서 450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알라모7은 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발전소다. OCI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알라모7을 팔았다고 밝혔다.
OCI는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15년 OCI머티리얼즈와 OCI케미칼을 매각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회사로 2005년 OCI에 인수됐다. OCI는 태양광사업과 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OCI머티리얼즈와 사업적 연관성이 낮다.
OCI 관계자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우수한 자회사를 매각하기는 아쉽다”면서도 “OCI머티리얼즈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최대 8천억 정도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작 SK가 4800억 원 정도에 샀다. OCI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각을 너무 서두르면서 헐값에 OCI머티리얼즈를 팔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OCI는 미국 화학자회사인 OCI케미칼도 4억2900만 달러에 매각했다.
OCI케미칼은 OCI리소스 등을 통해 무기화학산업의 원료인 소다회(탄산나트륨)을 제조하는 회사다. OCI케미칼과 함께 자회사인 OCI리소스와 OCI와이오밍도 함께 매각됐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태양광발전 등 북미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2014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알짜계열사로 불리는 합작회사 OCI-SNF를 매각했다. OCI-SNF는 수처리 고분자 응집제를 생산하는 폐수처리 약품전문 제조회사인데 국내시장 점유율 1위에 영업이익률이 해마다 10%를 넘었다.
당초 한솔케미칼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우현은 한솔케미칼 경영진과 만나 매각을 놓고 거래조건 등을 논의했지만 프랑스 SNF가 지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OCI-SNF는 SNF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OCI는 태양광사업에 집중하면서 태양광사업을 중국으로 확장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OCI는 2015년 중국에 첫 번째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2.5MW(메가와트) 규모로 335만 달러(약 40억원)를 들여 자싱시 공업 중심지의 슈퍼라이팅·CMAG 건물 옥상에 설치된 분산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이다.
OCI는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25년 동안 건물주에 우선 판매하고 나머지는 전력회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소비자의 전력 사용량이 늘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집중형 발전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규모 적자
이우현이 2013년 OCI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지만 그해 OCI는 1062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OCI가 2011년까지만 해도 태양광업황 호조로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승승장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2월 2015년 실적발표회에서 경영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 OCI > |
△2013년, 미국 자회사 OCI리소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OCI는 2013년 9월 미국 자회사 OCI리소스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OCI는 OCI리소스 주식 500만 주를 상장해 9500만 달러(1천억여 원)를 조달했다.
OCI리소스는 OCI와이오밍홀딩스가 거느리고 있는 OCI와이오밍LP 지분 51%를 현물출자받아 이를 상장할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OCI와이오밍LP는 소다회를 생산하는 화학회사인데 소다회는 유리, 나트륨염, 탄산염 등을 제조할 때 쓰이는 원료다.
OCI 관계자는 “한국 회사가 미국에서 인수한 회사를 성장시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2013년, OCI 대표이사 사장 선임
이우현은 2013년 OCI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백우석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백 부회장은 계열사를 포함해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이 사장은 OCI 최고경영자로서 역할을 맡았다.
OCI 관계자는 “OCI가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고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2011년, 7억 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이우현은 2011년 OCI가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7억 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해외주식예탁증서는 국내회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발행해 해외자금을 조달할 때 쓰는 주식이다.
OCI는 당시 공격적으로 대규모 증설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을 뿐 아니라 글로벌 폴리실리콘 회사로 발돋움했지만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을 한 차례도 하지 않는 등 글로벌 인지도가 낮았다. OCI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다각화하려 해외예탁주식증서를 발행한 것이다.
이우현은 당시 OCI 부사장이었는데 과거부터 꾸준히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며 아버지인 이수영 회장 등을 계속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2011년 3월 초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원자력 발전 기피현상 등이 발생하자 OCI 경영진도 이우현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OCI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맡은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트 등이었는데 이우현이 과거 이 곳에서 일하면서 쌓은 인맥과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2016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던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