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글로벌 PC모니터 시장 점유율. < IDC >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C모니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PC모니터 출하량은 3750만 대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5.9% 증가하며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델이 636만 대(16.9%)로 점유율 1위, TPV가 568만 대(15.1%)로 2위를 차지했다. HP(12.6%)와 레노버(10.6%)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337만 대의 모니터를 출하해 9.0%의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치며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출하량 증가폭은 삼성전자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221만 대의 모니터를 출하해 6.8%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1년 만에 출하량이 52.8% 증가했다.
IDC는 “소비자 수요가 모니터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기업용시장에 초점을 맞춘 델과 HP는 점유율이 축소됐고 소비자 중심 공급사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IDC는 코로나19로 학습, 업무, 게임 등 용도로 가정용 PC모니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1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PC모니터 연간 출하량이 2019년 1억2600만 대에서 2020년 1억3500만 대, 2021년 1억38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24년 출하량은 1억2800만 대로 줄어들어 5년 평균 출하량 증가율(CAGR)은 0.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