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비중이 9월 말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5%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1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말과 비교해 9천억 원 줄었다.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12조 원을 보여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가계여신은 1조9천억 원, 신용카드가 1천억 원이었다.
전체 대출규모는 2148조7천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43조7천억 원, 1년 전보다 189조 원 늘었다.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2조7천억 원으로 이전 분기(3조6천억 원) 대비 약 9천억 원 줄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 부실채권은 1조9천 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천억 원 감소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천억 원으로 2천억 원 줄었다.
9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6%로 직전 분기 말과 비교해 9.4%포인트 높아져. 은행들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쌓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