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 등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8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매각 본입찰이 24일 마감됐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기업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 소송 관련 우발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뒤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투자부문을 두산중공업에 귀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의 매각대금은 최소 8천억 원에서 1조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76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4.0% 늘었다.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줄어들다가 3분기부터 빠르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780억 원, 영업이익 7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