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대법원 양형연구회 "안전보건조치 미이행 기업주 처벌 형량 강화해야"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주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3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기업 불법 통제와 양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법원 양형연구회 "안전보건조치 미이행 기업주 처벌 형량 강화해야"
▲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산업재해와 양형', `기업범죄와 양형'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법조계 인사들과 학계, 정부 인사들이 참여했다.

산업재해와 양형과 관련된 토론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의 권고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업무상과실 치사죄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미이행 치사죄보다 법정형은 낮지만 양형기준은 더 높다"며 안전보건조치 미이행에 관한 양형기준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한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자"라며 "이윤을 상당히 능가하는 수준의 벌금형이 구금형보다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양형위원회는 산업재해와 양형과 관련된 논의 내용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범죄의 양형기준 수정 작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범죄에서 준법 프로그램 운영을 양형인자로 반영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논의도 진행됐다.

유관모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은 "범죄가 발생한 뒤 비로소 준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사례는 양형인자로 고려해선 안 된다"며 "미국 연방 양형기준에서는 범죄 행위시점에 준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었을 때 이를 양형인자로 반영하도록 규정한다"고 말했다.

유 검찰연구관은 "우리 양형기준에 준법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법인 처벌을 위한 `상당한 주의와 감독' 기준이 먼저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재혁 김앤장 변호사는 "기업의 자율적 규제를 통해 신속하게 문제상황을 예방할 수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유효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양형에서 이런 부분이 유리한 인자로 참작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특히 건설 안전사고에서 고유한 리스크 진단과 개선 시스템 도입 여부를 형사 처벌 여부나 양형 단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459만 원대 상승, 바이낸스 해킹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
[오늘Who] 이재용 삼성전자 일본 반도체 패키징 연구소 현장점검, 현지 소부장 기업과..
현대차 기아 'K세일페스타' 참가, 싼타페 최대 200만 원 할인하고 60개월 무이자 할부
한국거래소 '저PBR 기업' 명단 공개, 현대제철 한화생명 롯데쇼핑 이마트 포함
중국 CXMT '4F² D램' 샘플 성능 "목표치 달성" 주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노조 파업 철회하고 7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투표, 과반 찬성하면 최종 타결
반도체 호황에 10월 수출액 93.7% 증가, 석유제품과 화장품도 크게 늘어
삼성전자 AI 가전 크리에이터 '삼성 크루' 1기 출범, SNS에 콘텐츠 공개
한화 필리조선소 미국 해군 함정 건조사업 첫 수주, 2억6900만 달러 규모 상륙함 건조
KB국민은행 국내 최초 GPU 기반 금융주선 착수, "생산적 금융 모범사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