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모바일 은행플랫폼 '사이다뱅크'의 기능을 확대했다.
SBI저축은행은 기존 사이다뱅크에 '커플통장서비스', '통장 쪼개기서비스' 등 편의기능을 추가한 '사이다뱅크 2.0'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 SBI저축은행은 기존 사이다뱅크에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해 고객편의성을 높인 사이다뱅크 2.0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 SBI저축은행 > |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였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던 서비스를 이번 사이다뱅크 2.0에서 구현했다"고 말했다.
먼저 커플통장서비스는 생활비나 데이트비용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부부나 커플 등을 위한 공유형 자산관리서비스다.
부부나 커플은 각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입출금통장과 예금, 적금계좌를 공유해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이체를 커플 상대방이 요청하고 계좌 명의자가 간편인증으로 승인하면 이체가 완료되는 '커플 이체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SBI저축은행은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재테크 방법인 통장 쪼개기를 디지털서비스로 구현했다. 그동안 통장 쪼개기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통장 쪼개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입출금통장으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목적에 맞춰 잔액을 나눠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안심이체서비스도 도입했다. 양방향 거래인증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고와 착오송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유현국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본부장 상무는 "사이다뱅크 2.0 핵심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며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모바일뱅킹을 넘어 디지털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출시된 사이다뱅크는 10월 말 기준으로 신규고객 60만 명을 돌파했고 특히 저축은행 거래경험이 없는 첫 거래고객이 전체 95%를 차지하는 등 20대에서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