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그룹으로부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LG전자가 공급한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자동차 내부 운전석 왼쪽에 장착돼 있는 모습. < LG전자 > |
LG전자가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그룹에 우수한 부품을 공급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르노 우수 공급사 시상식의 혁신부문에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우수 공급사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르노그룹은 2006년부터 매해 글로벌 공급사 가운데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시상부문은 품질 및 고객만족, 혁신, 구매 지속가능성, 디자인, 생산 등 5개로 나뉜다.
르노그룹은 LG전자가 공급한 9.3인치 크기 자동차용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 제품은 화면과 터치패널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LG전자 독자기술로 개발돼 가독성과 시인성,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CID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화면으로 자동차 탑승자에게 오디오, 비디오,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돼 자동차의 인테리어 개선에 기여하기도 한다.
LG전자는 클리오, 캡처, 아르카나(국내 XM3), 전기차 조에 등 르노그룹이 글로벌시장에 판매하는 여러 자동차에 CID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과 2017년에도 르노그룹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LG전자가 공급한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혁신성은 B세그먼트(전장 3500~3850mm 이하 소형차 등급) 자동차의 돌파구이자 도전적 과제를 통해 이뤄낸 최고의 성과"라며 "LG전자는 최고의 혁신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선행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고객사와 함께 협업하며 구축해 온 신뢰의 결과"라며 "자동차부품사업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기술부문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독일 다임러와 미국 GM으로부터 우수 공급업체 상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