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길환영 KBS 사장 사퇴 거부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05-19 21:1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길환영 KBS 사장 사퇴 거부  
▲ 길환영 KBS 사장

길환영 KBS 사장이 사퇴를 거부했다. 기자들은 이에 맞서 제작거부에 들어가 방송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길 사장은 또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이세강 보도본부 해설위원, 보도국장으로 박상현 보도본부 해설위원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백운기 전 보도국장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후임으로 선임됐지만 청와대 인사 개입 논란 등에 휘말리다 1주 만에 보도본부 해설위원으로 발령났다.

길 사장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청와대의 KBS 보도 개입설' 등의 의혹에 해명하면서 사퇴하지 않고 사태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길 사장은 "이번 사태는 김 전 국장의 폭로 형태를 빌린 발언으로 마치 KBS 보도의 독립성이 사장에 의해 침해당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과장되고 왜곡됐다"며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 사퇴를 이야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KBS노조가 정치적 성향을 많이 띤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금 이 사태는 복합적 파워게임 양상"이라며 "좌파 노조에 의해 방송이 장악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길 사장은 KBS노조에 의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 전 보도국장의 주장에 대해서 "뉴스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정도"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템에 대해서 취재하라든지, 이 아이템이 적절치 않다든지, 아이템의 방향을 지시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길 사장은 또 '해경비판 자제' '국정원사건 축소보도' 등 청와대가 지속해서 KBS 보도에 개입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청와대로부터 보도와 관련해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김 전 보도국장이 물러나는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에 "박준우 정무수석과 통화를 한 것 같다"며 "빨리 좀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정도로 말했지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떻게 하라든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길환영 KBS 사장 사퇴 거부  
▲ 이세강 KBS 신임 보도본부장
길 사장은 이날 오후 사내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곧 취소했다.

이세강 신임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보도국 전국부장, 과학부장, 사회1부장, 통일부장, 해설팀장, 시사보도팀장, 대전방송총국장 등을 지냈다.


박상현 국장은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장, 디지털뉴스팀장, 1TV뉴스제작팀장, 라디오뉴스팀 부장 등을 거쳤다.

 

최신기사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