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노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25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 뛰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한 2017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보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2020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2020년 상반기 위탁수수료 수익은 3331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1761억)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여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더해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과 기관 등의 대규모 자금이 증시 및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으로 몰렸다.
덕분에 2020년 8월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고객예탁자산은 301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대비 60조 원 이상 증가했다.
고객예탁자산은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 총 고객자산을 뜻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예탁자산 가운데 해외주식자산은 14조 원대에 이른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여 만에 7조2천억 원이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주식자산 규모가 14조 원을 넘긴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연금자산은 7월 증권업 최초로 15조 원을 넘겼으며 이 가운데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도 2조 원을 넘어섰다.
비대면자산도 최근 20조 원을 넘어섰고 비대면 고객 수도 160만 명에 이른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고객 예탁자산과 거래량이 급증한 덕분에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급증했고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증시참여와 시장의 대규모 유동성 등은 미래에셋대우의가 2020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놓고 증권가에서 내놓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10억 원을,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조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반면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 연결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으로 9570억 원을,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8273억 원을 낼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2019년 국내 대형증권사 영업이익은 미래에셋대우 7280억 원, 한국투자증권 86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전환 힘써
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문화가 확산되고 개인투자자 증시 참여가 활발해진 데 따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02년 10월 디지털부문 인력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3년 동안 투자금융(IB)과 자기매매 등의 분야를 위주로 채용을 진행했지만 최근 주식투자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보기술(IT)부문과 디지털부문 등 채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2020년 하반기에만 △정확한 종목명과 종목코드를 몰라도 해외주식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해외주식 종목명 스마트검색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투자정보 등을 제공하는 엠커넥트(m.Connect) △ 미국과 중국, 홍콩 등 거래소 주식을 검색할 수 있는 해외주식 파워종목 검색 등을 내놓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환을 위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임직원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9월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디지털 주니어보드를 만들어 디지털문화를 전파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2020 디지털 아이디어 챌린지 공모전’을 열어 10월4일까지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끝내 무산
조웅기는 미래에셋대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2020년 9월11일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결국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2019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약 10개월 만이다.
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천억 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했고 인수대금의 10%를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는데 계약금으로 각각 500억 원, 2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이 불발된 데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00억 원가량의 이행보증금을 몰취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책임은 금호산업에 있다며 계약금 반환을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와 더불어 금호산업의 불성실한 자료 제공 등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이 계약 파기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재판 결과에 따라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019년 11월12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4천억 원가량,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2조 원에 못 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는 적절한 재무적투자자(SI)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웅기는 2019년 11월13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은 국내 관광업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항공산업이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경영참여를 놓고는 “아시아나항공은 1대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끌고 미래에셋대우는 이사회 참여 등 경영 관여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7조 원 규모 미국 호텔인수 관련 소송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약 7조 원(52억 달러) 규모의 미국 호텔 15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래에셋그룹은 계약금으로 약 7천억 원(5억8000만 달러)을 납부했는데 미래에셋대우는 계약금 가운데 5천억 원가량을 냈다.
다만 이 계약이 소송전으로 번지게 된 데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계약금 5천억 원을 날릴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2020년 4월17일 미래에셋그룹은 중국 안방보험에 계약상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고 충족되지 않은 위반사항을 15일 안에 해소하지 않으면 매매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고 통지했다.
미래에셋측은 안방보험이 매매대상인 호텔을 두고 ‘완전한 권원보험’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는 계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권원보험 발급에 영향을 준 안방보험과 제3자의 소송을 안방보험측이 고의로 숨겼다며 이는 기망(속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방보험은 완전한 권원보험을 확보하는 것이 매도자의 의무가 아니라며 미래에셋그룹의 주장을 놓고 트집잡기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안방보험은 미국시각 기준 2020년 4월27일 매수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 완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hancery Court)에 제기했다.
권원보험(Title Insurance)이란 부동산 물권취득과 관련해 발생하는 손해를 보전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소유권보험이라고도 한다.
부동산거래의 매도인이 진정한 소유권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 보험사의 권원보험을 발급받음으로써 부동산의 소유권 등 권리가 보증된다. 부동산의 소유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분쟁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 발생하면 매수자는 권원보험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완전한 권원보험을 발급받아야 호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고 나중에 불거질 소송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안방보험은 미래에셋그룹이 계약에서 발을 빼기 위해 하자를 이유로 계약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미국 호텔 인수와 관련된 소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로 담당하고 있다. 1심 결과는 11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 결과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가 부담은 5천억 원을 포함해 계약금 7천억 원의 반환 여부가 결정된다.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 나서
조웅기는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대체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홍콩 오피스빌딩 등에 투자하고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 아마존 물류센터 등을 인수하며 굵직한 해외부동산에 투자했다.
다만 마중가타워 지분을 놓고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상반기 안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재매각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추진한 7조 원 규모 미국 호텔 투자는 무산됐으며 결국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등 해외 대체투자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코스모폴리탄호텔 투자를 시작으로 런던 캐논브릿지 하우스, 홍콩 더 센터 등 글로벌 주요 도시 핵심 상업지구의 대체투자에도 뛰어들었다.
이 밖에 미국 화력발전소와 호주 석탄터미널 관련 인프라에 투자했고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과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DJI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성장기업 투자에도 참여했다.
조웅기는 2019년 9월30일 한국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호주 맥쿼리는 전체 수익의 66%를 해외에서 번다”며 “자기자본은 맥쿼리(15조 원)을 많이 따라 잡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해외법인 성과
조웅기는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미국 뉴욕 법인과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미국 로스엔젤레스 법인, 2018년 인도 법인과 베트남 법인 등에서 증자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법인에는 2019년 1월 5천억 원 규모, 2019년 5월에 3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다.
홍콩 법인의 연결기준 자본은 2016년 3693억 원에서 2017년 1조497억 원, 2018년 1조4589억 원, 2019년 2조4306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2019년 12월11일 공동주관을 맡은 5억 달러(약 5950억 원) 규모의 중국건축국제그룹유한공사(CSCI) 후순위 영구채 공모 발행 업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 트레이딩본부와 본사 채권영업본부, 싱가포르 법인 IB본부는 공동주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협력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2019년 11월 독일 바이오테크업체 바이오엔텍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해외기업의 나스닥 상장에 참여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증권사는 국내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최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6월 미국의 뉴욕 법인과 LA 법인을 지배하는 지주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도 세웠다.
미래에셋대우는 1991년 영국 런던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2020년 상반기 기준 11개의 해외법인과 3곳의 사무소를 보유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 ▲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왼쪽)과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017년 3월27일 전력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으로 승진
조웅기는 2018년 연말 미래에셋대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미래에셋그룹 부회장 5인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해외사업을 챙기고 국내부문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이 집단지도체제를 꾸리고 있다.
조웅기는 미래에셋그룹에 입사한 지 19년, 사장에 오른 지 7년 만에 부회장까지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말 통합법인으로 출범할 때 박현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웅기와 대우증권 출신 마득락 사장까지 3인 대표체제를 내정했다. 그러나 2017년 3월 조웅기만 대표이사에 선임돼 2인 대표체제가 꾸려졌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자 '반쪽 성과'
공정위는 2020년 5월27일 미래에셋계열사에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했다. 2017년 12월부터 이어진 2년 반가량의 조사를 끝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동안 발행어음사업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공정위 제재 관련 조사가 마무리된 데 따라 ‘반쪽 성과’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핵심사업인 발행어음업무 인가는 받지 못해 ‘반쪽짜리 성과’라는 지적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 심사는 그동안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는 데 따라 보류된 상태였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나 대주주가 금융위,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또는 금감원 등으로부터 조사, 검사 등을 받을 때에는 금융당국의 신사업 인허가가 보류되기 때문이다.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사업은 정부가 국내 증권사들을 글로벌 한국판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으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초대형 종합금융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은 은행업에만 허용되는 발행어음사업 등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큰 규모의 기업금융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기준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이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11월 기준 유로에셋투자자문사의 옵션상품을 고객에게 불완전판매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데다 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를 두고 금융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어 발행어음 인가를 받는 데 발목이 잡혔다.
2017년 12월부터는 공정위가 미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해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본력이 필요한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업무 가운데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공정위 조사와 관련한 족쇄가 풀린 데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 허용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종합투자계좌와 부동산담보 신탁사업에 진출하기에 앞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먼저 받아야 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출범
2015년 12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이 2조4천억 원의 가격을 제시해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2016년 12월 한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꼽은 최고의 인수합병 거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웅기는 2001년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몸담고 있으며 통합 당시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인물인 만큼 통합법인에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조웅기는 2016년 12월 통합법인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투자은행(IB)·홀세일부문을 담당했다.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WM)부문 역량 강화
조웅기는 2011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에 취임해 자산관리서비스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고 브라질 부동산 투자신탁상품, 해외채권상품 등을 발굴했다.
2013년 말에는 자산배분과 금융상품 기획·운용 기능을 통합해 자산배분센터도 출범했다.
2014년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 8.2%로 대형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조웅기는 변재상 사장과 함께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변 사장이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웅기는 단독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