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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시했다.
이 부회장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빈소를 찾은 뒤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하현회 LG 사장과 권영수 LG화학 사장 등 LG그룹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 회장은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치시대를 열어 한국 정치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에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은 직접 만난 적도 없고 특별한 인연도 없지만 중학교 동문이고 고향이 가까워 애착이 간다”는 말을 남겼다. 구 부회장과 김 전 대통령은 부산 경남중학교를 졸업했다.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명의로, LG그룹은 구 회장의 명의로 된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장례식장에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박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중요한 결정을 많이 하고 금융실명제 도입 등으로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말을 남겼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도 이날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의 화환도 자리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장례식장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 총수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0시께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으로 서거했다. 23일 오전 입관식이 거행됐으며 영결식은 26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