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분양 증가와 대형 해외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대우건설 실적이 내년 이후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부문은 물론 대형 해외현장의 매출 본격화도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당분간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분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2만6천여 세대를 분양해 올해 분양목표인 3만5천 세대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두 7건, 3조7천억 원 규모의 자체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택분양 증가세가 이어질 근거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져 향후 3년 동안 대우건설 주택부문 실적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형 해외사업에서도 내년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에어리어1(Area1),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등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송 연구원은 “해외사업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내년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건설 주식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560억 원, 영업이익 4260억 원을 거울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줄어드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