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69%(1.45달러) 상승한 40.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3.29%(1.36달러) 오른 4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멕시코만 인근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하면서 미국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원유시장에서 과잉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리케인 ‘델타’는 10월 첫째 주 주말 멕시코만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회사 로열더치쉘은 멕시코만에 있는 9개 시설에서 비필수 노동자를 대피시켰고 원유 생산을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석유 노동조합 파업이 지속하는 상황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노르웨이 석유가스연합에 따르면 현재 파업으로 해상 유전 6곳이 폐쇄돼 하루 평균 33만 배럴 수준의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이는 노르웨이에서 생산되는 석유 및 가스의 8%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