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07 08: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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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안정적 매출 지속으로 3분기에도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78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대규모 업데이트 및 공성전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기대했던 리니지2M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리니지M의 실적 호조로 매출공백을 메웠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리니지2M도 매출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97억 원, 영업이익 18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40.7% 증가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3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지만 매출의 자연 감소분이 더 커지면서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25%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리니지M은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휴면 사용자가 복귀하면서 매출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의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리니지2M 매출은 4분기부터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니지2M의 매출 흐름은 리니지M의 매출 흐름과 상당히 유사한데 리니지M은 출시 이후 매출의 자연 감소가 지속되다가 출시된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안정화됐다. 이를 고려하면 리니지2M도 출시된 지 1년이 되는 4분기부터 매출 하락이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분기에는 리니지2M의 1주년 업데이트가 진행돼 매출이 반등할 것을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넥슨의 ‘바람의나라:연’ 출시 뒤 리니지2M의 매출 순위가 3위로 하락할 때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바람의나라:연에 따른 매출 잠식은 제한적”이라며 “리니지2M 매출 순위 하락에 따라 엔씨소프트 주가가 조정되는 것은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