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거제시장 변광용 “구축함 기본설계에서 대우조선해양 배제는 불공정"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9-25 16:45: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변광용 거제시장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설계사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배제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변 시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조선업계와 시민 대다수는 평가결과를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으로 기본설계사업 평가의 부당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장 변광용 “구축함 기본설계에서 대우조선해양 배제는 불공정"
▲ 변광용 거제시장.

그는 “이번 파문에 얽힌 대우조선해양 기술 유출 의혹과 함정 건조사업의 불균형 심화 조짐이 거제시에 대규모 실업사태를 불러올까 우려된다”며 “25만 거제시민의 염원을 담아 재평가를 통한 정부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사업은 국내 관계회사들이 그동안 축적한 선박 건조기술과 무기 개발기술을 집대성해 독자적 구축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앞서 5월28일 입찰공고를 냈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입찰에 참여했다. 아직 수주 조선사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평가 결과 현대중공업이 0.056점의 근소한 차이로 대우조선해양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중공업 관계자 및 해군 간부 등 20여명이 울산지방검찰청과 군 검찰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2014년 해군 간부가 차기 구축함의 개념설계도 등 기밀 자료를 면담 장소에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이를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차기 구축함의 개념설계사업을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만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 유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앞서 22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와 업체 선정을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규정과 절차에 맞게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00만 명 눈앞, 박종문 리테일에서 ‘초격차’ 잰걸음 김태영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연휴 많은 5월 여행 떠난다면, 손보사 여행자보험 풍성해진 혜택 따져라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