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1%대 떨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09%) 내린 2375.81에 장을 마쳤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0포인트(1.09%) 내린 2375.81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해외증시 급락 및 백신 개발 지연 소식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3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애플 등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 종목이 급락하며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95.12포인트(2.78%) 내린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교와 진행하던 코로나19 임상3상 실험을 중단하면서 백신 개발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임상3상에 참여하고 있던 한 영국인 참가자에게서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상중단은) 실험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조치로 실험일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는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과 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임상3상 실험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30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1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내렸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51%, SK하이닉스 -2.64%, 삼성바이오로직스 -1.94%, 네이버 -2.09%, LG화학 -1.41%, 셀트리온 -6.13%, 현대차 -0.30%, 카카오 -1.54%, 삼성SDI -1.38%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8.82포인트(1.00%) 하락한 869.4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02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6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36%), 씨젠(-1.98%), 알테오젠(-4.02%), 셀트리온제약(-3.14%), 제넥신(-4.45%), 에코프로비엠(-1.56%), CJENM(-2.10%), SK머티리얼즈(-4.14%)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0.48%)와 케이엠더블유(2.19%) 주가는 올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