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9-08 1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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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 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유니슨의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 유니슨 로고.
30일 오전 9시51분 기준 유니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1.74%(1300원) 급등한 728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유니슨 주식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주가가 2일 동안 40% 이상 급등해 7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유니슨은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생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등의 사업을 하는 풍력발전 전문회사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한국판 뉴딜'사업에는 그린뉴딜이 포함된다.
그린뉴딜은 에너지정책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뜻한다.
유니슨은 최근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그린뉴딜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하는 정부는 국산 풍력터빈업체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본업체인 도시바가 대주주인 회사에서 사실상 국민기업으로 변경된 유니슨에 정책의 수혜가 늘어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앞서 8월21일 일본 도시바는 유니슨 보유지분 13.9%(1551만23주)를 모두 아네모이에 매각했다.
아네모이는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인 '비티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작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국민연금과 신한캐피탈, 삼천리자산운용 등이 출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