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완제품(세트)부문 호조로 실적을 방어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수준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정보기술(IT) 추세 변화는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부진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실적도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62조9천억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3조2천억 원, 1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7900만 대로 늘고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사업부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바라봤다. 서버 수요 둔화를 화웨이의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만회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실적이 단계적으로 회복하고 주가도 이를 선반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은 34조1천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충분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분기 실적은 세트부문 호조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뒤 메모리 가격 반등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어 연구원은 서버업체들의 재고 축소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수요 둔화가 완화되는 시점인 2021년 2~3분기 사이에 삼성전자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