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9-02 1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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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채널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클리오도 온라인 자체몰이나 유통사몰에서 매출 증가가 꾸준한 편”이라며 “클리오는 국내외에서 온라인 채널 접점을 높이고 있어 곧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클리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51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 감소하는 것이다.
클리오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로드숍 브랜드 클럽클리오는 비효율 점포 위주로 올해 상반기에 매장 수를 10개 이상 줄였다.
올해 안에 50개의 추가 정리가 예상돼 고정비 규모가 높은 클럽클리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매출 증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 온라인몰 위주의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아마존 미국과 일본 몰에 클리오가 입점하고 제품 라인업도 확장해 추가적 매출처를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다.
클리오 색조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중동 온라인시장 진출 뒤 아이템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매출 증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클리오는 오프라인 채널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방향성은 우상향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판단되고 주가는 바닥을 다지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