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증권 등 카카오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들이 디지털금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31만5천 원에서 4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40만5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이미 본궤도에 올라선 카카오뱅크와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 사이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카카오는 카카오 생태계를 기반으로 디지털금융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사용자(MAU)는 1100만 명을 넘어서 은행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1위를 보였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시작 5개월만에 증권계자 170만 개, 펀드투자 월 3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카카오T, 카카오게임즈, 멜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카카오 기반 테크핀 서비스 이용자들의 충성도는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서비스 이외의 다른 카카오 서비스들 역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비즈보드 기반의 광고사업이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등 신사업들의 적자폭도 계속 감소하면서 카카오의 실적 증가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으로 2020년 매출 3조9340억 원, 영업이익 4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11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