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는 7일 기준으로 ‘비상금대출’을 출시한 지 11개월 만에 누적 대출 500억 원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 핀크는 7일 기준으로 ‘비상금 대출’을 출시한 지 11개월 만에 누적 대출 500억 원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핀크>
‘비상금대출’은 제1금융권에서 최소 연 2%대 금리로 최대 300만 원을 빌릴 수 있는 비대면 대출이다. 핀크는 지난해 9월18일 DGB대구은행과 함께 ‘비상금대출’을 내놨다.
핀크는 대출한도 300만 원, 평균대출 140만 원 수준인 소액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누적 대출 500억 원이 상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8등급, 만 20세 이상 핀크 회원이라면 직업, 소득과 상관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1금융권 대출 문턱을 낮췄다.
‘비상금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4~8등급의 비중이 70%에 이른다.
핀크는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24시간 365일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생체인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만기 일시상환’ 방식과 ‘마이너스 통장’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에도 만기 일시상환 방식과 같은 대출금리를 적용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앴다.
24일 기준 핀크의 비상금 대출을 통해 약 4만 명이 대출 520억 원을 받았다.
고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5.6%), 40대(10.5%), 50대 이상(9.8%)이 뒤를 이었다.
핀크는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과 손잡고 핀크의 ‘T스코어’를 활용한 대출상품을 선보여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T스코어’는 휴대폰 이용정보를 통신신용점수로 산출 뒤 신용점수에 합산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지표다. 신용등급 상승효과와 함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는 “핀크 ‘비상금대출’은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제1금융권 대출을 중신용자와 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며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금융서비스로부터 소외 받는 고객이 없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