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의 대면협의 수락을 환영했다.
금호산업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면협의를 수락한 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이 이뤄지는 것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계약해제 통지도 대면 협상을 통해 미룰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제 통지 여부는 이번 대면협의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 협의 일정 등은 실무자 연락을 통해 조율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수용 여부는 명시적으로 나타내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실사를 전제로 금호산업과 대면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적극적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대면협의에서 거래종결을 위한 생산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