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신동사업부문과 방산사업부문의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1일 풍산 주가는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풍산의 신동사업은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산은 동합금소재를 비롯해 가공품을 제조하는 신동사업을 하고 있다. 신동사업부문은 구리(전기동) 가격이 상승할 때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된다.
구리 가격은 2분기에 1톤당 평균 5356달러를 보였지만 7월 말 기준으로 1톤당 6500달러까지 올랐다.
하반기에 방산사업부문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방산사업은 2분기부터 시작된 미국으로의 수출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4월에 공시했던 중동 수출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산 방산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18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방산사업부문 수출액은 67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2% 급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풍산은 4월16일 공시를 통해 중동지역에 구경50 기관총탄 3개 탄종을 2021년까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957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신동사업부문과 방산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풍산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풍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90억 원, 영업이익 1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6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