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반기에 보인 단단한 실적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단단한 체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520억 원, 영업이익 1344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5% 줄었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완성차업체와 철강업체 등 주요 고객사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했지만 탄탄한 미얀마 가스전사업과 식량사업 호조에 힘입어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파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미얀마 가스전사업과 식량사업을 기반으로 단단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천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보다 매출은 5% 줄지만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사업은 미얀마의 가스 수요 증가 움직임과 동절기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식량사업은 하반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본격 가동하며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해외 철강 무역량이 확대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21일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안정적 실적과 비교해 현재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다만 저유가에 따른 미얀마 가스전 영업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9600억 원, 영업이익 5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