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1300억 원 규모를 추가로 계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24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에서 기둥(파일, Pile)공사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6월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은 5월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6천 개가량의 잔여분 기둥을 공사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1300억 원이며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은 5천억 원가량이다.
2019년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며 하루 34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원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단계 사업이 끝난 뒤 2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기존 계획과 달리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2단계에 해당하는 조달과 공사 등 일부 과정이 1단계와 함께 진행된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이 주마다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있는 등 이 프로젝트에 관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부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최우선 사업으로 꼽았으며 6월 초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프로젝트에 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2단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