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거래 서비스로 소매금융 확대 노려
현대차증권은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2020년 6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도입해 개인고객을 늘리고 소매금융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이후로 급격히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해외주식시장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6월 초까지 외화증권 거래액은 70조 원을 넘겼고 이 가운데 미국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로 압도적 규모다.
상위권 대규모 증권사를 제외하고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는 만큼 현대차증권의 소매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신산업 상장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시장 복귀
현대차증권은 자동차부품업체인 명신산업의 기업공개 주관을 통해 3년 만에 상장주관시장에서 복귀한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명신산업 기업공개의 공동주관을 맡았다.
비록 공동주관이지만 현대차증권은 2018년 주관한 스팩합병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 명신산업을 통해 약 3년 만에 상장주관실적을 쌓게 된다.
명신산업은 2020년 4월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차체부품 생산업체로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테슬라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명신산업의 상장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트랙레코드를 쌓아 부동산투자나 대체투자분야에 치우친 투자금융(IB)부문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 코로나19에도 1분기 호실적
현대차증권은 코로나19 악영향을 피해 2020년 1분기에 순이익이 증가한 증권사 2곳 가운데 하나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66억3100만 원, 영업이익 331억4500만 원, 순이익 246억1200만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17.7%, 순이익은 20.7%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기매매손실과 기타자산손실을 낸 데 따라 실적 악화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실적 선방을 뛰어 넘어 '깜짝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에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은 527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0.1%(5303억 원) 감소했다.
△투자금융(IB)부문 틈새시장 공략
최병철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IB)부문 강화를 위해 폴란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관이나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 정통 투자금융(IB)영역은 대형증권사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증권은 대체투자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현대차증권은 신재생에너지나 물류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금융 틈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 독일 풍력발전 투자에 150억 원, 영국 태양광 투자펀드에 500억 원, 스웨덴 풍력발전 투자에 300억 원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용인 완장 물류센터, 여주 물류센터, 미국 중부·동부 물류센터 등 국내외 물류센터에 투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위험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병철은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IB)부문 확대와 위험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CFO 출신 재무 전문가
최병철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30년 넘게 재무분야에 몸담은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에 이어 현대자동차에서도 재경본부장을 지냈다.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답게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조정을 주도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를 합병해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이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