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과 낸드 모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도 D램은 무난한 실적을 이어가고 낸드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2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놓고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좀 더 좋을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2분기 매출 8조1610억 원, 영업이익은 1조8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91.7%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보다 D램 매출이 13.8%, 평균 판매가격(ASP)이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 매출은 13.5%, 평균 판매가격(ASP)은 8%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D램 영업이익 규모가 하반기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 증가는 제한적이고 가격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까지 높아졌던 서버 제품 비중은 하반기에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낸드 실적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8단 제품과 SSD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에는 낸드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제품 구성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일정 수준에 올랐지만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은 진행형”이라며 “128단 비중이 일정 수준이 돼야 비용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