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해 4분기부터 중국에서 타이어 판매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소형차 취득세를 감면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판매량과 함께 타이어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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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 거두는 매출의 비중이 높은데 중국시장이 부진하면서 실적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그동안 가장 부진을 보였던 중국에서 4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산업전반의 차량 재고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중국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로 완성차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최근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소형차의 취득세를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 효과로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해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1600cc이하 엔진을 장착한 소형차의 점유율은 60%가 넘어 승용차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사업의 비중이 높다. 한국타이어 전체매출에서 중국은 21%를 차지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에도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전체 실적도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한국타이어가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39%, 27.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매출이 줄어 고전했다.
한국타이어 상하이지점, 중국법인, 강소공장, 중경공장 등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4498억 원, 3474억 원, 730억 원, 2966억 원, 863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4%, 17.4%, 20.4%, 5.2%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