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과 관련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18일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상장하는 과정에서 식약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도록 지시 및 관여했다는 의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하지만 주성분 가운데 하나가 허가 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 전 회장은 2019년 1월1일 코오롱그룹 회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올해 2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