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되는 스마트폰업황에 따라 삼성전기의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5세대(5G) 통신 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아직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도 하반기 5G스마트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덩달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금속판 사이에 전기를 유도하는 물질을 넣어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해 대부분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고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4월부터 큰 폭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중저가의 5G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기판사업에서는 하반기부터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310억 원, 영업이익 6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4.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