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아젠다 혁신과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하기 위한 독립적 집행권한을 지닌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혁신위원회가 준비한 혁신과제와 발전전략을 7월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보게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혁신 당대회 이후 조기 당직자 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제 임기를 단축하겠다”며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보였다.
심 대표는 “(임기의) 남은 기간에 당의 혁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당의 과제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꾸는 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2019년 7월 당대표에 선출됐다. 2년 임기로 심 대표의 임기는 2021년 7월까지다.
심 대표는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하며 가장 앞장서서 잘 싸우는 당이 돼야 한다”며 “여성, 청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사회개혁을 주도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능동적이고 과감한 당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혁신위를 구성한 뒤 어떤 방식으로 조기 당직자 선거 대회를 열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