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2020-05-15 1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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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락앤락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1억600만 원, 영업이익 7억9300만 원을 냈다고 15일 공시했다.
▲ 락앤락 로고.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입은 78.2% 줄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고 2019년 중국에서 추진한 마케팅 강화비용으로 영업이익이 78.2%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락앤락은 1분기에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매출 314억7300만 원을 냈는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5% 줄어든 수치다.
베트남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쇼핑몰 폐쇄,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매출이 12% 감소했다.
반면 락앤락의 1분기 국내 매출은 312억8200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2019년 1분기 보다 14.6% 증가했다.
락앤락은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이 96% 늘었고 살균 가전제품과 식품 보관용기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을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인도네시아와 태국시장에서 소형가전 제품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은 소형가전 수요가 964% 증가한 것에 힘입어 2019년보다 94% 늘었다.
태국에서도 온라인부문 매출이 545% 늘었고 플레이스엘엘 등 직영점 매출이 417%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소형가전 수요가 2019년보다 50배 넘게 늘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1분기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실적이 하락했지만 중국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국과 기타 해외 잠재국가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며 “2분기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실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