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임직원과 노조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구호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11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각 회사 임직원과 노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캠페인 ‘나눔 프로젝트’를 벌여 2억9700만 원을 모았으며 회사가 같은 금액을 보태 모두 5억6천만 원을 사회구호재단에 전달했다.
▲ 서울 양재동에 있는 현대기아차 사옥. <연합뉴스> |
현대차의 한 직원이 3월 내부 소통채널에 의견을 올리면서 이번 캠페인이 시작됐다.
회사는 이에 맞춰 사내에 무인 기부 단말기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재단 해피빈과 연계해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 모인 금액만큼 기부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현대차 노조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쳤다. 기아차도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 등에서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3월20일부터 4월7일까지 현대차에서는 4억1600만 원이, 기아차에서는 1억4300만 원이 모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1일 기부금을 각각 세이브더칠드런과 희망친구기아대책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독거노인, 조손 및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게 10만 원 상당의 ‘생활안전 키트’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월에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다.
현대차는 또 코로나19에 대응해 2월 중소 부품협력사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고 3월 서비스 협력사의 가맹금을 감면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와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연수원 2곳과 기아차 오산교육센터를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현대차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