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으로 올해 안정적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분기와 3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소재 및 철강 등 현대상사 무역부문의 외형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부터는 무역부문의 업황 개선으로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상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18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외형 감소에도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상사가 상반기 외형 감소를 딛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사가 3월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교통청과의 현대차 대형버스 736억 원 규모 공급계약은 하반기에 매출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유가가 올라가면서 자원개발부문 매출과 이익도 회복돼 올해 안정적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상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5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