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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홀로 맡은 궈밍쩡, 코로나19로 해외투자 솜씨 보이기 고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5-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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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독대표체제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유안타증권이 2013년부터 이어온 공동대표체제를 내려놓고 궈 대표 단독체제를 선택했는데 궈 대표가 ‘홀로서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유안타증권 홀로 맡은 궈밍쩡, 코로나19로 해외투자 솜씨 보이기 고전
▲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궈밍쩡 대표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궈 대표는 투자금융(IB)전문가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에서 기업금융부문 임원을 역임했고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 유안타벤처캐피털, 홍콩 유안타증권 등을 거쳤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궈 대표가 다져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화권 비즈니스 확대 등 해외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2019년 9월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 본부를 만들었고 GI본부를 통해 해외투자상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대만 유안타증권의 리서치센터를 통해 중화권기업 리서치자료를 공유하고 베트남 주식거래 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 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궈 대표로서도 ‘투자금융(IB) 전문가’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단독대표체제를 안착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궈 대표는 2019년 3월 홍콩 유안타증권에서 한국 유안타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안타증권 대표에 선임되면서 2013년부터 유안타증권을 이끌었던 서명석 전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유안타증권은 3월 궈밍쩡 대표와 서명석 전 대표 공동대표체제에서 궈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서 전 대표는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시절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줄곧 동양증권에서 근무한 ‘동양증권맨’이다.

서 전 대표가 2013년부터 대만 유안타그룹 출신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약 7년 동안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던 만큼 궈 대표로서는 단독대표체제에서 경영성과를 내야한다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18억 원, 순이익 809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1.2%, 순이익은 22.7% 줄었다.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 실적은 크게 늘었지만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급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였던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궈 대표가 홀로서기를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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