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2만 명대를 보이며 확산세 둔화기조를 유지했다.
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하루 6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영국에서는 21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천 명 대로 줄었다.
▲ 뉴욕대 캠퍼스가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어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29일 오전 11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만5765명, 사망자는 5만92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5409명, 사망자는 247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2만 명대를 보였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러시아는 26일(신규 확진자 6361명) 이후로 3일 연속 6천명 대가 넘는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9만3558명, 사망자는 867명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411명, 사망자는 73명 늘었다.
영국은 7일(신규 확진자 3634명) 이후 21일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 대로 떨어졌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6만1145명, 사망자는 2만16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3996명, 사망자는 586명 증가했다.
BBC는 현지시각으로 27일 영국 내 10여 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질환을 앓으며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아 환자 대다수는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여러 환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에서 나타나는 급성·열성 심장질환이다.
영국의 국영 의료보장제도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런던 북부 의료기관에 ‘보고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독성쇼크증후군(TSS)와 비전형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고 혈액학적으로는 중증 코로나19 소아환자와 일치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소아 환자들의 증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면서도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에도 영국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질환과 비슷한 사례를 보인 소아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병원의 소아 류마티스·면역의학과 전문의 마크 고릴릭 박사는 소아 환자 3명이 유럽에서 보고된 정체불명의 질환과 비슷한 사례를 보인다고 바라봤다. 다만 가와사키병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병 원리가 가와사키병과 동일할 것 같다는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글로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3만6508명 사망자는 21만7813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95만3309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