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과 제품 구성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72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 순이익 391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65.2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공장 생산제품의 구성 변화와 2공장 생산제품의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818억 원 증가했다.
생산제품 구성의 변화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의 특성 가운데 하나로 생산제품 종류의 변화뿐 아니라 상업생산, 시생산 등 생산유형의 변화도 포함된다.
구성 변화에 따라 단기간 공장 가동률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1, 2공장의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일시적 가동중단 영향으로 감소했던 2019년 1분기보다 860억 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776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2%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41% 감소했다. 순이익은 재고 미실현손실 증가로 81% 줄었다.
미실현손익은 자회사와 거래내역 가운데 실제 판매되기 전 제품에 관해서 판매 전까지는 모회사의 기인식 이익에서 차감하고 실제 판매되는 시점에 이익에 가산하는 회계 기준이다.
바이오제약사업의 특성상 제품의 판매를 앞두고 일정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는 것은 정상적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부채비율은 35.4%로 2019년 4분기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차입금비율은 13.5%로 지난해 4분기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