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14년 만에 외식사업에서 손을 뗀다.
17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목동41타워점은 19일 영업을 종료하고 광화문점도 30일 문을 닫는다.
삼양그룹은 2006년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한 뒤 20여 곳까지 매장을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현재 2곳만 운영해왔다.
패밀리레스토랑 인기가 식으면서 세븐스프링스 모든 매장 문을 닫고 외식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다.
세븐스피링스 운영사인 삼양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 130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30%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쭉 적자를 봤다.
외식사업에서 손은 떼지만 운영사인 삼양에프앤비 법인의 해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삼양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핵심사업에 ‘선택과 집중’하자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법인 해산 여부는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핵심사업으로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부문 등을 꼽고 있으며 올해 핵심 과제로 글로벌시장 확대 및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확보, 신사업 추진 등을 내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