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연결대상 자회사의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연결대상 자회사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에도 올해 역성장에 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718억 원, 영업이익 20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것이다.
GS이니마 브라질 법인, 자이에스앤디, 유럽 모듈러주택업체 등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GS건설 매출에서 비중이 높은 국내 주택사업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GS건설은 2분기 분양을 앞두고 가계약분을 1분기 수주잔고에 대거 포함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2분기 이후 정상적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으로 해외 발주시장이 불확실해진 반면 국내 주택분양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GS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GS건설 주가는 2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