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반도체사업 매출을 지난해 1.5배 늘렸다.
31일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타항목 매출은 2018년 6500억 원에서 1조6천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 2019년 D램 매출은 20조3천억 원, 낸드 매출은 5조1천억 원으로 각각 37%, 3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0%에서 75.2%로 감소했지만 기타 매출은 1.6%에서 5.8%로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기타 매출에는 2018년 12월 인수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등 자회사 매출 7천억 원가량이 포함된다.
나머지 8천억 원은 이미지센서부문과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비메모리반도체 매출이다. 2018년 5500억 원보다 1.5배가량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일본에 이미지센서 연구개발센터를 열었고 이미지센서 제품을 ‘블랙펄’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모바일·노트북용 이미지센서에서 CCTV 등 시큐리티용 제품으로 발을 넗히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건설하고 있는 파운드리공장이 2020년 2분기에 준공할 예정이며 최근 국내에서 매그나칩 파운드리부문 인수전에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