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췄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37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2020년 3월3주(3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률 0%를 보이며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7월1주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다 3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2020년 3월3주 서울 주택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불안감,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줄고 매물가격이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4% 올랐다.
강북구(0.08%), 도봉구(0.08%), 노원구(0.06%)는 대출 규제 적은 저가단지 수요와 경전철사업 등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상승했다. 마포구는 0.04% 올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3% 떨어졌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반포동, 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되며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2%씩 하락했다. 송파구는 0.08% 떨어졌다.
강동구는 중소형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양천구는 0.01% 상승했다. 목동9단지 안전진단 통과 등 정비사업 진척에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2020년 3월3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7%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2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29%, 지방은 0.05% 올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세종(1%), 인천(0.53%), 대전(0.46%), 경기(0.4%), 울산(0.09%) 등은 상승했고 대구(-0.05%),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