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내놓은 모바일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CJE&M은 앞으로 신서유기와 같은 모바일 프로그램을 개발해 광고수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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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이사. |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일 “웹드라마 등을 통한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성장은 CJE&M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작비는 낮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강해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은 TV채널과 달리 특정 시간대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JE&M의 대표채널인 tvN은 지난 4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나영석 PD의 예능방송 '신서유기'를 공개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은 이틀 만에 재생 수가 1400만 번을 웃돌았고 7일 오전 기준으로 2200만 번을 돌파했다. 채널 구독자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신서유기는 한회 5~10분 남짓 짧은 분량을 여러 클립으로 나눠 공개하는 '팝콘 예능' 방식으로 젊은층을 끌어모았다. 중국 온라인 포털사이트인 ‘큐큐닷컴(QQ.com)’에도 동시 서비스하고 있다.
나영석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신서유기 20화 정도의 클립에서 1천만 이상의 클릭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모바일 전용콘텐츠가 웹드라마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디지털 광고시장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을 포함한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은 올해 2조9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1%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CJE&M은 하반기에도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방송광고 판매가 늘고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응답하라1988, 치즈인더트랩 등 경쟁력있는 콘텐츠가 차례로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E&M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5.61%(4400원) 오른 8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M 주가는 연초 4만원 대에서 2배 이상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