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대응
김낙순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경마사업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마사회는 2020년 2월23일부터 3월26일까지 전체 경마사업장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본래 2월23일부터 3월12일까지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중단기간을 늘렸다.
마사회가 1개월 동안 경마를 중단하는 일은 사상 처음이다. 마사회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마 경기를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13영업일 동안 경기를 중단하게 된다.
앞서 김낙순은 2020년 1월30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방역 강화와 응급 구호인력 대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마장에 입점한 사업체들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기수 처우 개선 추진
김낙순은 부산경남경마기수협회 소속이었던 문중원 기수의 극단적 선택 이후 기수와 조교사에 관련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기수가 2019년 11월29일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남긴 유서에 따르면 그는 2015년 조교사 면허 자격을 땄지만 마방을 계속 받지 못했다.
문 기수는 유서에서 마사회 직원과 친분이 마방 대여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조교사가 기수들에게 부당지시를 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김낙순은 2019년 12월9일 조교사 개업 심사에서 외부위원의 비율을 확대하고 정량평가 비중을 대폭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개편안을 내놓았다.
당시 김낙순은 “상생·협력적 경마를 시행하는 환경을 강화해 경마산업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다양한 경주마 관계자와 소통을 종전보다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낙순은 2020년 1월부터 승자독식 형태였던 상금구조를 바로 개편하고 기승 제한시스템과 외부마사 확보 등도 도입하는 방안을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합의했다.
그러나 문 기수 유족과 민주노총 아래 공공운수노조는 마사회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양측은 2020년 3월6일 ‘부경경마공원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서’를 내놓으면서 상호 합의를 이뤘다.
합의서에 따르면 마사회는 문 기수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부산과 경남 경마시스템 현황 등의 연구용역을 3개월 안에 맡기기로 했다. 문 기수와 관련된 책임자도 형사처벌과 별도로 마사회에서 인사위원회에 올려 중징계하기로 했다.
부가순위의 상금 공제율도 높이고 외국인·한국인 기수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다. 한국마사회에서 기수를 위한 재해위로기금을 늘리면서 운동처방사를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기수의 소득 보장과 기승계약서 표준안 등도 마련된다.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에 온힘
김낙순은 온라인 마권 발매의 허용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 경마를 통해 마사회의 수익성을 확충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19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마권 발매 정책토론회’에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는 과도한 베팅을 막으면서 합법 사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마권은 경마의 우승마를 예상해 구매하는 승마투표권을 말한다. 마사회법 제6조는 ‘마사회는 경마를 개최할 때에는 경마장 안에서 마권을 발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마권 발급장소는 경마공원 본장과 전국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30곳으로 한정돼 있다. 마사회가 내놓은 모바일 마권 판매앱 ‘마이카드’도 경마장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김낙순은 불법사설경마에 쏠린 음성적 온라인 수요를 합법 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3월 온라인 마권 발급을 준비하는 구매건전화추진단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사행성감독위원회 등과 협의에 나섰다.
다만 온라인 마권 발매가 허용되면 경마 참여 창구의 증가에 따른 사행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
김낙순은 온라인 마권 발매가 허용된다면 이용자 보호를 전담하는 고객보호처 등을 통해 과몰입 예방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IT기술도 자기통제 강화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낙순이 온라인 마권 발매의 허용에 힘을 싣는 데는 마사회의 수익성 악화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경마장 관객 감소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마사회는 2018년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올려 2017년 2077억 원보다 32.1% 감소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김낙순은 2018년까지 시간제 경마직 5557명을 사실상 정규직으로 인정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2020년 1월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대상으로 ‘근로조건 설명회’를 여는 등 직원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019년에는 청소, 경비 등 파견인력 156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에 102억 원을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마사회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정규직 전환 대표사례’로 선정됐다.
그러나 2019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마지원직 5496명 가운데 2119명(38.6%)이 2019년 9월 기준으로 퇴사했다고 지적했다.
경마지원직은 이전부터 퇴사율이 높았던 데다 1주일에 하루나 이틀만 일하는 등 업무강도가 높지 않아 사실상 ‘아르바이트’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의원은 “정규직 수만 마구잡이로 늘릴 것이 아니라 직군을 선별적으로 다양화해 그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사회 사회공헌사업 확대
김낙순은 한국마사회의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공헌 등을 위한 공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사회가 기획재정부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사회적 가치의 실현 미흡이 꼽히는 결과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김낙순은 '힐링승마'사업 확대에 특히 힘쓰고 있다. 힐링승마는 승마를 통해 신체 건강과 심리 치유를 같이 챙기는 프로그램이다.
마사회는 2018년부터 소방관 등의 특수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힐링승마를 제공하고 있다.
김낙순은 2019년 4월 소방공무원 대상의 힐링승마사업을 2018년보다 1.5배 확대할 계획을 내놓았다. 그 뒤 육군 장병, 방역공무원, 보호관찰 청소년, 교권을 침해받은 교원 등에게 힐링승마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힐링승마 수혜직군을 늘리면서 참여규모도 기존보다 20% 많은 연간 5천 명까지 늘릴 목표를 세웠다.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사업을 2018년 9월 전면 무료화하기도 했다. 그 뒤 직영점 4곳을 비롯해 전국의 재활힐링승마센터에서 재활승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도 추진하고 있다.
국정농단사건 이후 중단됐던 승마단을 2019년 2월부터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존 여자탁구단에 더해 2019년 4월 남자탁구단도 창단했다.
2019년 2월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장학관으로 변경한 것도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행보로 풀이된다. 김낙순은 2019년 5월1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도심지의 장외발매소를 교외로 옮기고 운영 건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박중독 문제를 막기 위한 '유캔센터'를 2019년 9월 2곳 신규로 개소했다. 향후 마사회의 모든 사업장에 유캔센터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2019년 5월18일 경기도 수원 에이원승마클럽에서 2019년 첫 기승능력인증제 7등급 기승을 시연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
△현장 찾으며 직원들과 소통 강화
김낙순은 취임 이후 경마현장을 종종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0년 2월 부산경남 경마공원을 직접 찾아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업무환경을 점검하고 말 관계자 복지관의 신축계획 등을 살폈다.
앞서 2019년 5월에는 승마 참여자의 기승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하는 ‘기승능력인증제’ 현장에서 말을 직접 타고 실기시험을 시연했다.
2019년 4월21일 강원도 속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승마장을 직접 찾았다. 마사회 임직원을 통해 현장 복구를 지원하기도 했다.
2019년 3월17일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협회에서 열린 ‘김귀배 기수 데뷔 40주년, 문세영 기수 1500승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꽃다발을 기수들에게 전했다.
2019년 1월에도 렛츠런파크 제주와 경주마 목장을 찾아 제주 말산업현장을 시찰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마사회장에 취임한 2018년 1월19일부터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협력을 강조했다.
김낙순은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초대 노동위원장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을 통해 노사관계에 남다른 철학을 지니고 있다”며 “실천으로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취임 다음날에는 경마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기수 조교사, 경마 지원직 등 유관단체를 찾아 응원과 부탁의 말도 전했다.
2018년 2월2일에는 경기 용인 ‘한국마사회 렛츠런스포츠단’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마사회의 현정화 탁구 감독, 이경근 유도 감독, 전재식 승마 감독, 김재범 유도 코치 등이 함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2018년 1월27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지원금 50억 원을 전달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김낙순은 “세계인의 축제이자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한국마사회도 기부를 통해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기부금 외에도 동계올림픽 기간 자원봉사 인력 7명을 파견하고 입장권 구매, 농어촌 지역 취약계층 800명의 관람 지원 등을 통해 성공적 대회 개최를 도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018년 2월8일 강원도 강릉지역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마사회장 취임
2018년 1월19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 설립 목적에 충실한 기관으로 되돌아가 국민 마사회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성과 공익성 우선, 신뢰와 격려의 조직문화, 투명한 업무처리를 3대 핵심과제로 제시하면서 “마사회가 국민의 사랑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야인’ 시절 보내
김낙순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서울 양천을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18대 총선 이후 국회의원은 하지 못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서 꾸준히 정치활동을 했다.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때마다 정동영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을 지지하며 이들의 당선을 도왔고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조직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7년 대선에서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회의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그동안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문화예술관광학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18대 총선 낙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김용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2천여 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했다.
김낙순은 당시 3만5606표(47.17%), 김용태 당선자는 3만8092표(50.47%)를 얻었다.
당시 서울 양천을은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어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됐다.
김낙순은 30년 넘게 지역에서 살면서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낸 양천 토박이를 뽑아줘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태 의원을 꺾지 못했다.
김용태 의원은 당시 김낙순을 이겨 국회에 진출한 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 ▲ 김낙순 열린우리당 의원(가운데)이 2006년 9월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17대 국회의원 시절
2004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현역의원이던 오경훈 의원을 4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율이 98%에 이를 때까지도 오경훈 후보에 뒤처졌으나 마지막 투표함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서울 양천을은 17대 총선에서 500표 이하로 당선자가 갈린 5곳 중 한 곳으로 기록됐다.
전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하반기 행정자치위원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주축으로 친노 성향 의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열린우리당 외곽단체인 ‘국민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 길’이라는 모임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 수석사무총장을 맡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의혹 등을 조사했다.
김낙순은 정동영계 의원으로 분류되며 2007년 2월 김한길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23명의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함께 2007년 5월 통합신당을 만들고 6월 민주당과 합당해 통합민주당을 만든 뒤 사무부총장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07년 8월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19명과 함께 다시 통합민주당을 탈당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렀다.
전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KT의 무선재판매사업 문제점을 짚고 통신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2권의 정책 자료집을 내는 등 활발한 국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17대 국회의원 이전 시절
1980년대 중반 신한민주당 중앙당 연수부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통일민주당 중앙당 경리부장, 평화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본부 유세 부위원장, 김영배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국민참여본부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2003년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4선을 한 6선의 김영배 의원이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하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준비하며 중앙 정치에 진출할 뜻을 보였다.
김낙순은 서울 양천에서 오랜 기간 살며 지구당에서 20여년 간 활동한 것을 비롯해 김영배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는 등 양천지역 후보로서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양재호 전 양천구청장이 2003년 양천을 재보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자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양 후보를 도왔다.
양 후보가 오경훈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하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양천을 후보로 직접 나서 국회에 진출했다.